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지령을 받아 테러를 준비하던 여성 용의자들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차량에 가스통을 가득 실어 노트르담 성당과 기차역 등을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일을 쓴 여성이 프랑스 경찰에 붙잡혀 긴급 이송됩니다.
지난 4일 파리 노트르담 성당 주변 도로에 가스통이 가득 실린 차량을 세워 둔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입니다.
경찰은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km 떨어진 한 마을에서 여성 용의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노트르담 성당과 리옹역 등에 차량 폭탄 테러를 가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몰랭스 / 파리 검사장
-"IS 사상에 심취한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테러 조직을 발견해 분쇄했습니다."
가스통은 여섯 개가 발견됐는데, 하나만 비어 있었고 나머지는 가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용의자들은 두 차례에 걸쳐 차에 불을 지르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여성 용의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며, IS가 여성 조직원들까지 자살 폭탄 테러에 투입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석 달 전에 이미 테러를 저질렀던 범인과 약혼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