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전체 일자리의 6%를 인공지능(AI)이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2일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고객대응, 운송, 택시 등 서비스업 일자리의 6%가 로봇과 AI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브라이언 홉킨스 포레스터리서치 부사장은 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에서 2021년까지 파괴적인 물결이 나타날 것”이라며 “AI와 인지기술을 이용한 해결책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운송, 물류, 고객 서비스 등의 업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레스터리서치는 AI가 이미 사람의 행동을 알아차리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만큼 개발돼, 앞으로는 인간에게 결정을 내려주는 역할까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에는 AI가 인간의 언어를 지금보다 나은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AI가 보다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사람들에게 훨씬 유용한 기술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을 주도할 업체로는 페이스북, 구글 등이 AI 개발 인재를 영입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한편 AI가 사회구조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도로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5대 중 1대를 자율주행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AI를 활용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2020년까지 특정 지역에 한해 무인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허가하기로 했다.
시험 운행이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2025년에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형성될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될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와 고령으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사람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트럭 자율주행 실증실험도 함께 진행해 물류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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