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면서 시장이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 한주간 애틀랜타, 보스턴 등 미국 지역 연방은행총재들이 약속이나 한듯 잇따라 기준금리 조기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리인상 군불때기에 나서자 이번에는 연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반격에 나섰다.
블레이너드 이사는 12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고용시장 호조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긴축정책(금리인상) 근거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기존 저금리 기조를 좀 더 끌고가야 한다는 얘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이 좀 더 올라가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급할건 없다”고 밝혔다.
이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상을 재촉하는 연준 매파 위원들과 정반대 신호를 내면서 지난주 큰폭 떨어졌던 뉴욕증시는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연준 내 이견이 표출되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연준 금리인상 결정을 재촉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전했다. 다이먼은 미국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가진 강연에서 “연준은
연준은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