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만3000년 전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最古)의 낚시바늘이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발견됐다.
18일 영국 가디언은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섬의 사키타리 동굴 안에서 2만3000년 전 바다 우렁이의 껍질을 깎아 만든 한 쌍의 낚시바늘이 관련 연구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발견은 일본에서 온 일군의 연구자들이 사키타리 동굴의 석회석 구조를 탐구하던 중 이뤄졌다.
이 발견에 대해 연구자들은 낚시 기술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그리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1만8000년 전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던 낚시바늘이 가장 오래된 것이었다.
낚시를 통한 물고기 채집은 비교적 손쉬운 사냥방식으로 초기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활동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는 인도네시아 및 파푸아 뉴기니 인근에서 약간의 증거가
인류가 최초로 바다를 건너 섬에 진출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으로 추측된다. 오키나와 섬 및 그 인근 섬들에는 대략 3만 년 전 정도부터 살기 시작했으나 먹을거리가 많지 않아 생존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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