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막판까지 초접전 판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을 50일 앞두고 힐러리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초박빙의 혼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힐러리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을 때 실시된 뉴욕타임스와 CBS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는 트럼프를 2%p 차이로 앞서는 데 그쳤고,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1.5%p에 불과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낙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힐러리 측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폭스뉴스의 조사에서는 힐러리가 6%p 앞섰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1%p가량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판세를 뒤집은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LA타임스의 조사에서 트럼프는 47.7%로, 클린턴과의 격차를 7%p 가까이 벌렸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폐렴 때문에 졸도 직전까지 갔던 힐러리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는 잇단 막말과 반이민정책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누가 잘 하는지보다 얼마나 실수를 덜 하는지에 따라 대권의 향배가 결정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빙 판세는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