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가수 케이티 페리(31)가 27일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누드 동영상을 찍어 화제다.
페리는 인터넷 유머사이트 ‘퍼니 오어 다이(Funny or Die)’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헝클어진 머리에 잠옷을 입고 투표소에 등장했다. 페리는 “수정헌법을 읽어보니 투표할 때 복장에 관한 규제 규정이 없다”고 말한 뒤 “여러분은 올해 투표장에서 복장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침대에서 나온 그 상태 그대로 투표해도 된다”며 잠옷을 벗어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페리는 이어 페리 외에 등장한 어린이 잠옷을 입은 젊은 여성, 슈퍼맨 팬티를 착용한 남성, 큰 티셔츠만 입고 나온 여성, 스크루지 잠옷을 입은 노인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투표장에서 가능한 복장 예시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페리는 잠옷을 벗어던진 직후 등장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되는 반전 코믹 연기를 펼쳤다. 페리는 “내 잘못이다. 어떻든 간에 여러분은 반드시 뭔가를 걸쳐야 한다.
동영상을 올리기 전날 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내 몸을 클릭용 미끼로 사용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페리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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