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십대 소년이 초등학교에 들이닥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이에 앞서 친아버지를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타운빌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모여 있습니다.
14살 소년이 학교 앞에 나타나 총으로 교사 한 명과 학생 2명을 쏘고 바로 체포된 뒤입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집에서 아버지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아버지를 쏜 후 울면서 할머니에게 전화한 용의자는 이후 초등학교로 향했고, 현장으로 달려온 조부모는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쇼어 / 앤더슨 카운티 검시관
- "집에 도착했을 때 아들이 총에 맞은 상태였고, 손자는 없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의) 아내가 그 학교에서 일하고, 작은아들이 재학 중이라고 들었어요. 용의자가 쏜 사람이 엄마와 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또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우간다 난민을 쏴 숨지게 하는 등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