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우려로 슈퍼문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전 세계 사람들은 어젯밤 크고 밝은 달이 만든 황홀경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보다 크고 밝은 달이 밤하늘에 떠올랐습니다.
건물 사이에 낮게 걸린 달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날이 맑아 또렷한 달을 볼 수 있었던 전 세계 사람들은 낭만적인 달밤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가빈 매코맥 / 호주 시드니
- "많은 사람이 크고 밝은 보름달을 오래 기다려왔고, 정말 놀라운 모습이었어요. 아름다운 모습에 모두 흠뻑 빠졌어요."
오랜만에 선명한 달을 관측할 수 있었던 천문학자들도 황홀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마소우드 아티기 / 이란 천문학자
- "1948년 이후 보름달이 지구에 이렇게 가까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8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보다는 작지만 비슷한 크기의 슈퍼문은 다음 달 14일에도 등장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을 매료시킬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