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전화통화서 "국제테러리즘에 맞설 것" 합의…오바마와 이견 보이나
↑ 푸틴 트럼프 전화통화 /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한 가운데 양국이 국제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러시아와의 갈등을 줄이며 우호적인 양자관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의 크렘린 궁에 따르면 두 지도자는 시리아 사태 등 최악의 상황에 있는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고 국제테러리즘과의 전쟁 등에서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모았습니다.
크렘린 궁은 이어 두 지도자가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양자 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를 곧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에게 평등과 상호 존중, 내정 불간섭 원칙을 기반으로 동업자적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전통적 우방과의 우대가 약해져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보다 나토와의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수년 동안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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