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7을 충전기에 연결한 뒤 옆에 두고 잠들었다가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호주에서 나왔다.
지난 14일 호주 온라인 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멜라니 탄 팔라에스는 “충전기에 연결된 아이폰으로 영화를 보다 잠든 뒤 화상을 입었고 그 이유가 아이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임신 중인 멜라니는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팔뚝이 따끔거렸고 곧 그 부분이 아주 붉게 변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의(GP·general practioner)를 찾아갔더니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라고 했다”며 “전문의는 여러 검사를 한 뒤 화상이 외부 물체에서 비롯됐고 침대 주변을 점검해 보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멜라니는 상처가 아이폰과 충전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애플 매장으로 가 신고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측에서는 화상 원인에 의구심을 표시하다가 곧 제품 교체를 제안해 왔지만 멜라니는 더는 아이폰7을 신뢰할 수 없어 이를 거부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뉴스닷컴 측은 애플이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멜라니와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
지난달 호주에서는 차 안 옷가지 아래에 두었던 아이폰7이 폭발해 차량이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같은 달 12일 중국에서도 한 남성의 아이폰7이 갑자기 터지며 날아든 파편 때문에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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