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한 미국 여성이 인도로 여행 왔다가 관광가이드 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4일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패키지 관광상품을 이용해 인도로 여행 온 이 여성은 수도 뉴델리의 한 5성급 호텔에서 현지 가이드 등 5명의 남성에게서 집단성폭행 당했다고 전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가이드가 객실로 가져다준 물을 마신 뒤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뒤이어 호텔 종업원 등 4명의 남성이 뒤따라 들어와 방문을 잠그고 가이드와 함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이후 범인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주변에 알리면 끔찍한 결과를 맞을 것이며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을 받았으며 여행을 중도에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미국에 있는 시민단체를 통해 이메일로 인도 경찰에 피해를 알렸으며 경찰은 전날 이 여성으로부터 직접 신고 이메일을 받은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관광 가이드 등 5명을 성폭행 혐의로 입건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가이드는 현재 뉴델리를 떠나 다른 단체 관광객들을 안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에서는 이전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집단성폭행이 종종 벌어져 문제가 됐습니다.
2014년에는 52세 덴마크 여성 관광객이 수도 뉴델리의 기차역 부근에서 5명의 남성에게서 집단 성폭행당했습니다. 이들 범인은 올해 6월 법원에서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동부 콜카타에서 22세 일본 여성이 6명의 남성에게 집단성폭행 당했으며 올해 7월에는 북부 마날리에서 이스라
한편,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델리 주지사와 가해자 검거 등을 논의했으며 "희생자에게 연락해 우리가 범인들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을 알려주라고 주미 인도대사에게 지시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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