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에 500억 달러(약 58조550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을 만난 후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이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손 사장은) 결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투자 내용과 투자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와 손 사장과은 면담 후 트럼프타워 로비에 함께 나타나 기자들에게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손 사장은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나는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서 왔으며, 우리는 투자와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며 “그가 많은 규제를 완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의 당선을 축하하며 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약속한 50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정부가 공동조성하는 1000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 규모의 투자 펀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3번째 이동통신회사인 스프린트를 2013년에 인수했다.
이어 손 사장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이동통신회사인 T-모바일을 인수해 스프린트와 합병하려고 시도했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퇴짜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손 사장이 다시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합병하는 작업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손 사장은 이날 T-모바일에 여전히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소프트뱅크는
또 지난 7월에는 영국의 반도체칩 디자인 회사인 ARM홀딩스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글로벌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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