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똑똑하기 때문에 국가 기밀정보 등을 전달받는 대통령 일일 기밀 브리핑을 매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8년간 같은 내용을 같은 단어로 매일 들을 필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뭔가 바뀌어야 하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 일일 브리핑에는 미국 16개 정보기관의 정보와 중앙정보국(CIA)의 해외 첩보가 담긴다. 브리핑은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국가 안보의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차원에서 마련된
이에 대해 한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일일 브리핑 자리에 나오지 않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4년 9월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은 너무 바쁜지 기밀 브리핑을 읽지 않는다”는 글을 올린 적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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