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속도로에서 강도들이 대낮에 금 수송차량을 털어 달아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도들이 빼앗은 금은 무려 3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에 타 하얗게 그을린 자동차들을 경찰들이 살펴봅니다.
범인들이 범행 증거를 없애려고 타고 온 차량에 불을 질렀고, 그 불이 다른 자동차로 번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오전 9시쯤, 프랑스 중부 리옹 부근 고속도로에서 4명의 강도가 금 수송차량을 털었습니다.
차량 두 대에 나눠탄 범인들은 금 수송차량을 앞뒤로 막은 뒤 금 70kg, 시가 31억 원어치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총을 든 강도들은 금을 나르던 경비원들을 위협해 자동차 뒤에 가뒀습니다.
▶ 인터뷰 : 리갈 / 프랑스 경찰
-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자동차 뒤에서 경비원들을 구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고속도로 강도 사건이 자주 일어나 경찰과 주민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엔 파리와 리옹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무장 강도들이 보석 운반 화물차를 털어 보석 110억 원어치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