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14일(현지시간) 드론을 이용한 첫 상업적 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주요 회사로는 처음으로 드론 배달 상용화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에 사는 한 주민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파이어 TV 셋톱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주문했다. 평소 같으면 주문한 물건을 받는데 아무리 빨라야 한나절 이상 걸리지만, 아마존은 무인 드론을 띄웠다. 드론은 주문 후 정확히 13분만에 물건을 배송지 집 뒷마당에 떨어뜨렸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드론 배송 허가를 받았다”면서 “아마존이 드론 프로그램을 영국에서 개시한 것은 가시권내 운행 면제 등의 규제 승인을 더 빠르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회의론과 각종 규제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던 드론 배송 사업이 아마존의 첫 상업적 배달 성공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케임브리지 인근의 이행센터 주변 5.2 제곱마일(8.3㎢) 내에 거주하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에게 드론 배달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 측은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드론 배송 사업을 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드론 배송을 위해서는 무게가 5파운드가 넘지 않아야 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배송
아마존은 “이제 한명의 고객에게 드론으로 배달했지만 앞으로 수많은 사람이 드론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이 언젠가는 우편 배달 트럭처럼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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