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남부 다싱구에 건설중인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지하철 건설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시홍먼을 비롯한 3개 역사 예정지에서 동시에 착공한 신공항선은 총연장 41.3km로 계획중이며, 신공항 개항에 맞춰 오는 2019년 9월 개통될 예정이다.
신공항선의 가장 큰 특징은 베이징 20여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가장 빠르다는 것이다.
설계속도 160km/h, 운행속도 110km/h로 일반 지하철의 3배에 달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다른 시내 지하철과 달리 신공항선은 시홍먼, 황춘, 신공항 등 3개역만을 운행하기 때문에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내 중심부인 3환에서 공항까지 19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일보는 "현 셔우두공항의 경우 텐안먼 광장에서 25km 거리에 불과하지만 신공항은 46km나 떨어져있어 도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속 지하철이 필요하다
중국 중앙정부와 베이징시가 약 14조원을 투입해 다싱구에 건설중인 신공항은 건축면적이 140만㎡로 2019년 완공되면 세계 최대 공항이 될 전망이다. 당국은 2025년까지 연간이용객 7,200만명, 항공기 62만 편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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