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하와이 진주만 방문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에 대해 "일본 지도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든, 어떤 쇼를 하든지 관계없이 진정으로 역사를 반성하는 것만이 화해를 실현하는 열쇠"라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가 진주만 방문에서 피해자 위령만을 할 뿐 사과는 않고 중국을 겨냥해 대대적인 쇼를 하는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진주만 방문으로 제2차 대전의 역사를 청산하겠다는 것은 (일본의) 일방적인 소망"이라며 "2차대전에서 큰 희생을 치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화해가 없다면 일본은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은) 역사의 책임을 지고 미
아베 총리는 지난 26일 진주만을 방문해 태평양전쟁 전사자들이 잠든 미국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 헌화하는 등 추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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