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모술로 2주만에 재진격…"도시탈환 2단계 작전"
↑ 모술 / 사진=연합뉴스 |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거점인 모술로 2주 만에 재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29일 아랍권 위성 매체 알아라비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군 특수부대와 육군, 연방경찰은 이날 오전 공습 지원을 받으며 모술탈환을 위한 2단계 작전을 개시하고 모술 동남부 쪽에서 목표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무부 산하 신속 대응군의 한 간부는 "우리는 지금 진격을 하는 중"이라며 "진격 개시 후 5~10분간 500m 내 구역을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군은 모술 외곽 5개 지역에서 모술 시내 쪽으로 진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진격 후 모술 전역에서는 연기가 솟아오르고 폭발음과 기관총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라크군은 서방의 지원을 받아 지난 10월 IS의 이라크 거점인 모술 탈환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작전 초반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연말께 모술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IS의 저항이 거센 데다 기상 악화, 모술에 갇힌 민간인 인명 피해 우려 등으로 2주 정도 모술 탈환작전이 지연됐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 27일 국영 TV에 방송된 영상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이라크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모술 탈환작전에는 이라크군 병력 10만 명과 쿠르드 군, 시아파 민병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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