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한창입니다.
뜨거운 경선 열기 속에 미 대선 후보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 약 9천4백억원의 선거 자금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미국 대선은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매시 리치 / 정치 전문가
-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선거가 될 것이다.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다."
정치활동감시단체인 리스폰시브 폴리틱스 센터는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들이 지난해까지 5억8천만 달러를 모금해 4억8천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대선에서 후보들은 선거자금으로 8억8천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 매시 리치 / 정치 전문가
- "민주당의 모금이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1억 1천8백만 달러를 모금해 1억 3백만 달러에 그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후보의 돌풍이 계속된 올해 1월 한 달 동안 오바마 후보가 3천2백만 달러를 거둔데 비해 힐러리 후보는 1천 3백5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특히 힐러리 후보는 지난주
힐러리 후보와 오바마 후보 사이의 유례없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양 후보가 막대한 돈을 선거광고 등에 퍼붓고 있어 선거 자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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