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또한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앞으로 한미관계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 밝혔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한미 FTA가 자동차와 쇠고기 등 무역 핵심산업 보호와 환경과 노동 등 신통상정책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 개방 수준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한미 FTA에 쌀 시장 개방을 제외한 점 등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입니다.
동시에 오바마 의원은 최근 수년 동안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 간에 접근 방식의 차이로 양국관계가 표류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이 당선인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희망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지켜내기 위해 단호해야 할 뿐 아니라 원칙을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가 한미 FTA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데 이어,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오바마 의원의 발언은 앞으로 자유무역협정의 처리와 한미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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