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데 공식 개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20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파키스탄 인민당 지지자들이 총을 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총선에서 여당을 크게 이겼다며 기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모하메드 아샤드 / 파키스탄 인민당 지지자
-"우리 후보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총을 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과 외신도 여당 후보들의 패배와 파키스탄 인민당 후보들의 승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날 경우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무샤라프 대통령을 탄핵시켜 8년 철권통치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페르베즈 무샤라프 / 파키스탄 대통령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치뤄져 기쁩니다."
하지만 야당측은 여당이 개표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나즈 / 야당 관계자
-"사람들이 투표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신분증 없이 투표하고 있습니다. 이건 공정선거가 아닙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의원단도 만약에 있을 개표 조작에 대비해 감시 활동을 펼쳤습니다.
한편 각 정당 지지자들간의 크고 작은 충돌로 전국에서 20여 명이 숨지는 유혈사태도 계속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테러위험과 유권자들의 정치혐오 등으로 투표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40%선에 머물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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