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가 이란 핵문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란 핵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 핵에 대한 제 3차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 : 비탈리 추르킨 / UN안보리 의장
- "투표 결과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14개 이사국이 결의안 채택에 찬성했다."
안보리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을 거부하고 있다며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란에 대한 여행이 제한되고, 관련 기업과 개인의 자산이 동결되며 금융활동과 선박 운항도 감시받게 됩니다.
또한 민간과 군용으로 함께 쓰일 수 있는 물품의 교역도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당사국인 이란은 평화적 핵 활동임을 강조하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모하메드 카자에 / UN 이란 대사
- "이란은 국제사회의 불법적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미국은 안보리가 이란 핵 위협을 제재한 것을 환영한다며 안보리 결의를 지지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당초 초안보다는 제재 강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UN 안보리 결의에 따라 3일 개막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이사회도 이란 핵개발 투명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