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5일)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긴축정책을 통해 물가를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개막 연설을 시작으로 제11기 전국인민대표회의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회의의 최대 화두는 바로 경제, 그 중에서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입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물가를 잡는 것이 올해 경제정책의 주요 임무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4.8% 이내로 억제하겠다."
원 총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 예산적자 규모를 줄이고 지난 1997년 이후 지켜온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긴축 통화정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올 들어서도 폭설과 국제 곡물값 폭등으로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이 7.1%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8%로 설정했다고 밝히면서 경제 성장뿐 아니라 경제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전인대에서는 '2기 후진타오 체제'
시진핑 상무위원은 국가 부주석에 오르며 후진타오 주석의 후계자로 사실상 낙점받게 됩니다.
전국에서 선출된 2천9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열립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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