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어제 금리인하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해서일까요?
오늘 뉴욕증시는 일제히 조정을 보였네요?
네, 그렇습니다.
어제 너무 상승열기를 내뿜었기 때문인지 오늘 뉴욕증시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장초반 방향성을 잃은 듯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 반전됐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93포인트, 2.36% 하락한 12,09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8포인트, 2.57% 하락한 2,20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상품주의 부진이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월가 예상치를 넘는 분기실적과 첫 상장 거래에서 급등한 비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유가, 금 등 상품가격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와 광산주 등 상품주의 부진으로 약세장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질문2>
뉴욕증시 하락과 달리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인데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구요?
그렇습니다.
국제유가는 그야말로 하루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그제와 마찬가지로 17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금, 은, 밀 등 최근 수주동안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했던 상품 가격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텍사스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4.94달러나 급락한 104.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한때 102.95달러까지 추락했었습니다.
국제석유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장보다 4.84달러나 밀린 100.7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59달러, 5.9% 급락한 945.3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가격 하락폭은 2006년 6월 이후 최대입니다.
은 선물의 낙폭도 7%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버블이 꺼지고 있다면서 이제 파티가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경색 위기에 따른 헤지용 원자재 매수세가 제한되며 이제 원자재에서 이탈하는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인플레 우려는 일시적으로나마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일제히 올랐던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 가격도 밀이 7%, 옥수수와 콩이 4%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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