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평화를 해치는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반발해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딕 체니 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방문해 무력저항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딕 체니 / 미 부통령
- "평화협상은 양측의 끊임없는 협상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폭력이 있어서는 안된다."
체니 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테러는 팔레스타인의 희망을 빼앗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등 강경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은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영토 점령은 거론하지 않은 채 무력저항 포기를 거론한 것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온건파 지도자로 평가받는 압바스 수반도 이스라엘이 중동 위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마흐무드 압바스 / 팔 자치정부 수반
-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군사작전과 유대인 정착촌 확대가 계속되는 한 평화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는 공동 내각이 해산된지 9개월여 만에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조기 총선 실시와 팔레스타인 보안군 재편 등을 통해 가자지구를 지난해 6월 하마스가 장악하기 이전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재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팔레스타인 내부 갈등도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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