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가 오늘(31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기습 시위가 열리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리스 전역을 돌았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중국 정부에 인계됐습니다.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장에게 전달된 성화는 오늘(31일) 중국에 도착합니다.
성화는 베이징에서 화려한 환영식을 갖고 앞으로 21개국을 도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한편, 인계식이 열린 시간 아테네 경기장 밖에서는 티베트시위 유혈 진압을 비난하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난입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마리나 스타로샤니 / 그리스 시위대
- "성화는 평화의 상징이다. 우리는 중국에서 인권이 탄압받고 있는 실상을 알리고 싶었다."
베이징 올림픽에 반대하는 인권단체들은 앞으로 성화 봉송 루트에서 계속 항의 시위를 벌일 방침이어서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중국 정부는 환영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티베트 사태 여파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폭력을 멈추는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티베트와 타이완은 중국으로부터 독립될 수
티베트 망명 정부는 지난 주말 라싸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보름만에 다시 모여 분리 독립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성화 환영 행사가 열리는 톈안먼 광장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면서 기습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