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콜롬비아 FTA를 마무리한 뒤 한국과 비준동의안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한미 FTA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의회는 페루와의 FTA를 전폭적인 지지로 비준했듯이 콜롬비아 FTA도 비준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콜롬비아 FTA가 미국 안보에 긴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연내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비준동의안 제출은 대통령 선거 때문에 하반기 의회가 사실상 휴업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는 콜롬비아의 노동 환경 기준이 미흡하다며 반대 입장이어서, 비준안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부시 행정부가 힘으로 콜롬비아 FTA를 밀어붙이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것이며 비준동의안 처리를 무력화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비준동의안 처리여부는 한미 FTA 처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콜롬비아 FTA를 놓고 부시 행정부와 의회간에 대치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처리순서인 한미 FTA도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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