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이같은 입장 변화로 북미 합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잠정합의를 일주일 만에 동의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는 6자회담의 발목을 잡아온 북한 핵 신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플루토늄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한 신고와 검증을 하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은 간접 시인하는 선에서 절충하는 내용입니다.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힐 차관보와 김 부상 간에 이뤄진 싱가포르 합의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조건이 충족되면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하고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부시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테러지원국 문제는 순서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곧 실현될 것이라고 내비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이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잠정합의는 부시 대통령과 의회가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북한 핵신고를 대가로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고, 대규모 경제지원을 단행하는 내용의 북미 합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