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인 힐러리 후보와 매케인 후보는 즉각 엘리트적 사고 방식으로 미국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종교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주 한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 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종교와 총기에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즉각 이같은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경선후보
- "사람들이 종교에 집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믿음에 가치를 둘 뿐이다. 또한 사람들은 총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공화당 매케인 대선 후보도 오바마가 엘리트주의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엘리트 계층만이 그런 말을 할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파문이 확산되자 오바마 후보는 발언을 사과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후보
- "어제 내가 했던 일부 말들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뜻하지 않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한편, 오는 22일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예비 경선을 앞두고 오바마와 힐러리 후보는 경기 침체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두 후보는 위안화의 평가절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미국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