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식량문제가 점차 심각해 지는 양상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식량부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국 정부는 2억 달러를 긴급 투입해 전세계적인 기아 사태를 막는데 나섰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식량 문제 위기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식량 부족이 비상 상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국제사회는 식량위기사태가 정치와 안보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아 사태를 피하기 위한 단기적인 비상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장기적으로 식량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는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
인터뷰 : 다나 페리노 / 미 백악관 대변인
-"부시 대통령이 전문가들과 식량 문제를 논의하면서, 기아 사태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우선 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소요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 긴급식량원조 기금으로 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세계은행 총재도 세계식량기구의 식량 원조를 위해 선진국들에게 5억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세계 식량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