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충격에 빠뜨렸던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오늘로 1년이 지났습니다.
버지니아 공대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비극의 현장에는 총소리 대신 추모음악이 울려퍼졌습니다.
인터뷰 : 찰스 스테거 / 버지니아 공대 학장
-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참사에 대한 슬픔은 여전합니다."
찰스 스테거 학장은 한국계 미국시민 조승희 씨의 총에 숨진 32명의 희생자들을 일일히 거명하며 비극적인 사건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1천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여전히 그날의 당혹스러운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 에린 시헌 / 현장 목격 학생
- "특히 캠퍼스에서 생활할 때면 한순간도 사건 당시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학생들이 총기 사건을 거론하는 것 조차 꺼
한편 총기참사 사건 1주년을 맞은 미국은 각 주에서 의회를 중심으로 범죄자와 정신질환자에 대해 총기 소지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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