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소의 부산물을 사용한 화장품을 인간 광우병 감염원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소가죽으로 만든 화장품은 현재까지는 안전하다고 밝힌 우리 보건 당국의 의견과는 다른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FDA가 지난 2004년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입니다.
FDA는 여기서 소 단백질이 사용된 화장품을 상처난 피부 등에 사용하면 단백질이 흡수될 수 있음이 실험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 단백질이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광우병 감염 위험이 일정 부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DA는 또 광우병 유발물질, 즉 프리온에 오염된 화장품을 삼키는 것도 직접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FDA는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단백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피부나 눈을 통한 전염률이 얼마나 되는지 등의 변수는 매우 불명확하다며 감염위험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FDA는 화장품으로 인한 광우병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노출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화장품 제조때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에서 나오는 단백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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