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미얀마 정부가 사이클론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위한 국제사회 구호품을 압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주일 안에 또 다른 폭풍우가 미얀마를 덮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15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미얀마 군정이 모든 지원물자를 압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선 당분간 추가 구호품을 보낼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토니 밴버리 / 유엔세계식량계획 국장
-"구호물자를 공항에 내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식량계획은 수 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문제는 미얀마 군정이 피해 복구를 위한 현금과 물품만 보내줄 것을 요구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당국은 모든 지원물자가 군정에 의해 압류됐다는 것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주일 안에 또 다른 폭풍우가 미얀마를 덮칠 수 있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미 큰 피해를 입은 150만 명의 이재민들의 고통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 푸남 싱 / 세계보건기구 관계자
-"수도 양곤지역에서만 55건의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기자들과 구조요원들까지 추방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구조활동이 계속 지연되면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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