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외국 이주민들에 대한 테러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폭동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총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은 겁에 질려 도망갑니다.
외국인에 대한 폭동으로 수십명이 살해된 요하네스버그에서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주민
- "너무 충격이다.(무엇때문에?) 경찰한테서요."
남아공 정부는 외국인 혐오가 극에 달한 요하네스버그에 군대를 투입해 진압하기로 했습니다.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음베키 대통령이 수용한 겁니다.
인터뷰 : 찰스 나쿨라 / 남아공 치안부 장관
- "폭동에 대한 경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폭동이 벌어지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다."
남아공 최대 항구도시 더반에서도 외국인 이주자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인 100여명이 돌과 몽둥이 등으로 외국인 이주자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위협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번 폭동
2천 1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는 남아공은 외국인에 대한 공격사태로 상당한 이미지 실추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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