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90일 동안 북극의 평원지대인 일명 '얼음사막'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탐사 로봇 "마스 피닉스 랜더"가 화성 북극권의 얼음 사막에 착륙했습니다.
지난해 8월 발사된 피닉스호는 무려 6억7천500만㎞를 날아간 끝에 50%의 성공 확률을 넘고 무사히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감속 과정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던 NASA 관계자들은 착륙 신호가 포착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배리 골드스틴 / 프로젝트 매니저
- "꿈에서도 오늘처럼 완벽하지 못할 것이다. 피닉스는 정확히 목표지점에 착륙했다. 완벽하게 정확했다."
화성 탐사선이 동력을 이용한 연착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닉스는 북극 가까이에 위치한 평원지대인 일명 '얼음사막'에 착륙했습니다.
지난 2004년 탐사로봇이 물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피닉스가 화성 극지방에서 그 가능성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피닉스는 화성에서 얼음으로 덮인 토양과 유기물 흔적을 분석하는 등 앞으로 90일 동안 생명체 존재의 흔적을 탐사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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