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승리에도 불구하고 힐러리가 오바마를 역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 푸에르토리코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푸에르토리코에 배정된 63명의 대의원 가운데 상당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번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에 큰 격차로 뒤지고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때늦은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 위원회가 몇달간 논란이 됐던 플로리다와 미시간 대의원의 투표권을 절반만 인정해, 전당대회 지명에 필요한 과반수인 매직 넘버가 2026명에서 2118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해 남은 세 지역 경선에 걸린 대의원 수는 모두 110명입니다.
오바마는 이 중 65명만 확보하면 되는데, 힐러리는 200명 이상 부족해, 남은 대의원 모두를 확보해도 매직넘버에는 못미치는 결과가 됩니다.
오바마는 현지시각으로 3일 미네소타주 경선이 끝나면 승리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바마도 푸에르토리코에서 패하면서 매직넘버에 약간 못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180명 슈퍼 대의원의 향배가 관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6월 3일 경선을 마치면 무조건 대선 후보를 지명해서, 공화당 매케인과 본선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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