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사료로 쓰는 미국 쇠고기 가격도 22년만에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집과 상점들 모두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거리에도 물이 차 자동차 대신 배를 타고 옮겨 다닙니다.
인터뷰 : 글로리아 켈시 / 홍수 피해자
- "삶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 같다. 평생을 살아온 집을 잃어 가슴 아프다."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홍수로 미국 최대 옥수수 생산지인 아이오와주는 100만 에이커, 40억㎡ 이상의 옥수수 밭이 물에 휩쓸렸습니다.
홍수로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의 피해가 커지자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경제적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옥수수 가격은 1부셸, 35리터에 8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옥수수와 콩을 비롯한 미국 농산물의 가격 급등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곡물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인플레 압력을 높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덩달아 미국 쇠고기 가격도 22년만에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옥수수 가격 부담 때문에 문을 닫는 목장이 늘어나면서 쇠고기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폭우는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이번주 중반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상황이 악화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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