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스라엘이 이란공격에 대비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12,000선이 붕괴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연료비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2달러 69센트, 2% 상승한 배럴 당 134달러 6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달러 12센트, 1.6% 오른 배럴 당 134.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과 중국의 연료비 인상이 수요를 감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뉴욕증시는 유가반등과 금융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20포인트, 1.83% 떨어진 11,842포인트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2,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5포인트, 2.27% 하락한 2406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각각 6%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또,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채권보증업체 MBIA도 13%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유가반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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