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3% 가까이 폭락하는 등 큰 폭 하락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봅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어제 분위기는 좋았는데요, 오늘 왜 이렇게 상황이 나빠진 거죠?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주된 이유는 미 달러화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 OPEC 의장의 유가 상승 전망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장중 5달러84센트 오른 배럴당 140달러39센트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결국 5달러9센트, 3.78% 오른 배럴당 139달러6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WTI는 올해 들어서만 46% 상승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5달러60센트 오른 배럴당 139달러93센트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140달러38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유가는 이날 미 달러화가 미국의 금리는 당분간 동결이 예상되는 반면 유럽지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약세를 보인데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이 여름에 유가가 150에서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 등이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외환 시장에서 오후에 유로당 1.575달러대에 거래되면서 전날의 1.5666달러에 비해 가치가 하락하며 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이란의 석유생산 중단과 같은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위기가 발생하면 유가가 200달러, 400달러로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곡물가격은 일제히 올라서 옥수수가 3.01%, 대두는 2.39%, 밀은 2.44% 상승했습니다.
금속은 모두 올라서 구리가 1.2%, 니켈이 0.23%, 아연은 5.05% 큰 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값은 달러 약세속에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32달러80센트, 3.72% 큰 폭 상승한 915달러1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질문 2>
유가 폭등에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했죠?
네, 그렇습니다.
유가 폭등에 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데다 오라클, 리서치 인 모션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 까지 더해져 금융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씨티그룹을 '매도'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여전히 또 다른 베어스턴스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이 추가로 악화되면서 향후 수 개월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0.9%에서 1.0%로 상향 확정되고,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석달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는 호
주간 고용시장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포인트 하락한 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포인트 하락한 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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