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러시아 병력이 그루지야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오는 15~16일 예정된 EU-러시아 파트너십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그루지야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갖고 이처럼 결정했습니다.이사회 순회의장국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 대표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8월7일 이전 상태로 철군할 때까지 파트너십ㆍ협력조약 협상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바로수 집행위원장은 또 사르코지 대통령, 하비에르 대표 등 'EU 3인방'이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 그루지야-러시아 휴전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러시아 측에 휴전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