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제사회가 김정일 건강 이상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 백악관은 북한 서열 2위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6자회담 진전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동해안에 건설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위기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북핵 6자회담의 미래에 대해선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백악관은 오늘도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는 언급을 피한 채 북한 권력서열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6자회담 진전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권력서열 2인자가 공개발언을 통해 테러지원국 해제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6자회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페리노 대변인은 또 "북한은 검증의정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다음 단계인 테러지원국 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에 앞서 김영남 위원장은 일본 교도통신과 회견에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지연을 비판하면서도 "시간이 가고 계속 노력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한편, 북한이 함경도 무수리에 있는 기존의 대륙간 미사일 기지보다 기능이 향상된 새 기지를 비밀리에 건설했다고 미국의 민간전문가들이 주장했습니다.북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디즈와 팀 브라운은 함경남도 풍동리라는 작은 마을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며, 조만간 위성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