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가 올해 안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 산하기관인 의회조사국이 내놓은 보고서 내용을, 김희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 의회조사국은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아직 의회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부시 행정부와 의회 민주당 지도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간에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올해 안에 한미 FTA 비준동의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또 한국 국회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려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한 비준동의안 제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자동차와 철강업체들이 반대하고 있고, 농업계와 일부 의원들도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제한으로 지지를 보류하고 있다는 점을 부정적 전망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보고서는 또 한미 FTA가 의회 비준동의를 얻어 발효되?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FTA가 될 거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애초 오는 2013년까지로 예정됐던 용산 미군기지와 한강 이북에 주둔하는 미군의 평택기지 이전과 재배치가 2016년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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