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산 '저질분유'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만은 독성 화학물질인 멜라민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산 유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고 프랑스를 포함해 최소 14개국이 중국산 수입 판매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만 정부는 모든 중국산 유제품을 판매대에서 철수하라고 업체들에 명령했습니다.
멜라민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산 유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마잉주 / 대만 총통
-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 불안을 줄여야 합니다."
대만 정부는 업체들이 중국산 유제품 판매 금지령을 어길 때 우리 돈으로 천만 원의 벌금까지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멜라민 분유 사태 파악을 위해 진상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도 중국산 유아 분유의 수입을 금지하고 중국에서 생산된 유제품을 리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탐린 / 인도네시아 보건부 관계자
- "보건부는 유제품 취급 업체들에 중국산 분유에 대한 안전조치를 빨리 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와 프랑스 그리고 케냐를 포함해 모두 14개국이 중국산 분유 수입 판매 금지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까지 나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저질분유'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어 중국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