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민주당 오바마와 공화당 매케인 두 후보가 우리 시각으로 10시부터 2차 TV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 질문1 】
지난달 열린 첫 TV토론에 이어 두 후보가 두 번째 토론회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되죠. 어떻게 진행됩니까?
【 기자 】
네,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가 우리 시각으로 10시부터 미국 테네시주 벌몬트 대학에서 TV토론 2라운드를 펼치고 있는데요.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될 이번 토론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경제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오바마 개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 열린 1차 토론에서 오바마가 우세를 보인 데다 최근 오바마와 매케인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오바마는 경제 위기와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켜 매케인과 부시 대통령을 동일시하며 승세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토론의 또 하나 큰 특징은 미국 대선 TV 토론 사상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인데요.
주제와 상관없이 시민들이 현장이나 인터넷에서 던진 질문을 후보자가 즉석에서 대답하는 방식입니다.
유권자와 후보가 토론회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만큼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지지율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질문2 】
최근 공화당 측이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에 몰입하는 쪽으로 선거 전략을 바꾸는 등 좀 조급해 보이는데요. 지지율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2 】
네, 미국 경제 위기가 공화당 소속 매케인 후보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하며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하이오 주 같은 경합 지역에서조차 오바마가 약진하고 있어 매케인으로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유권자 51%가 오바마 를 지지했으며, 45%는 매케인을 지지했습니다.
전국 지지율에서도 오바마의 우세는 뚜렷합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3%의 지지율을 얻어, 45%를 얻은 매케인을 8% 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뉴스의 공동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전국 지지율이 49%로, 43%에 그친 매케인을 6% 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특히 오바마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는 백인 노동자 계층에서도 열세를 상당히 만회한 것으로 나타나 지지율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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