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 후보가 2차 TV 토론회를 했습니다.
두 후보는 자신이 경제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번째 TV 토론회의 쟁점도 역시 경제문제였습니다.
오바마는 세금 삭감 등을 통해 중산층을 구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후보
- "여러 구제안을 통해 주택보유자들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지방 정부도 사회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습니다. 서민 경제에 부담되는 의료 시스템과 에너지 부문도 개혁하겠습니다."
한편, 매케인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막고 외채를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주택경기 회복을 경제 살리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경제를 살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사람은 오바마 후보도 아니고 부시 대통령도 아닙니다. 제가 미국 경제를 되살리겠습니다."
오바마는 경제위기가 부시 대통령의 실정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며 매케인을 부시와 동일시하는 전략을 취했고, 매케인은 오바마의 세금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후보
- "부시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8년 동안 정부 예산 적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부시 대통령의 예산 법안에 매케인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후보의 세금 정책은 벽을 젤리로 치는 격입니다. 오바마 후보는 중소사업자들의 세금 부담을 늘릴 것입니다."
한편, 차기 재무장관으로는 누굴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매케인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때 재무장관을 통해 불량 주택 모기지를 사들이도록 할 것이라며 재무장관 후보로 이베이의 최고경영자였던 멕 휘트먼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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