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 방콕에서 유혈 반정부 시위로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언론은 반정부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와 경찰이 두 차례 충돌하면서 시위에 참여한 남녀 2명이 숨지고 35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민주주의연대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은 신정부의 정책설명회를 위해 임시회의를 열던 집권정당연합 소속 하원의원과 상원의원들의 의회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는 국민민주주의연대의 핵심지도자인 잠롱 전 방콕 시장이 체포되면서 다시 불붙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차바눗 난멍 / 반정부 시위자
- "부상자가 속출한 만큼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하루, 이틀 사이 사태가 끝나지 않으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후 늦게 최루탄을 쏘아 봉쇄를 뚫었고,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가한 2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남성 1명은 지프차 폭발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솜차이 옹사왓 신임 총리는 의사당 담을 넘어 밖으로 빠져나와 경찰헬리콥터를 타고 육군본부로 이동했습니다.
반정부시위대는 의회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청사에서 44일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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