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이틀째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8천5백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경기후퇴 우려가 증폭되고 보잉과 와코비아 등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국가 부도 위기와 파키스탄의 구제금융 신청도 투자심리 냉각에 일조했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품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514포인트 5.69% 떨어진 8,51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해 또다시 9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80포인트 4.77% 하락한 1,61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도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은행과 석유업체가 하락을 이끈 가운데 영국과 독일이 4.5%, 프랑스가 5.1%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실물경제 침체로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관측과 달러 강세로 급락하면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5달러 43센트 하락한 배럴당 66달러 75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달러 14센트 떨어진 배럴당 63달러 96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지역의 경기침체로 대폭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로가 급락해 유로·달러 환율은 2년 만에 처음으로 1.28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금을 비롯한 금속·곡물 가격도 일제히 급락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금값은 온스 당 32달러나 떨어지면서 735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구리와 납이 6% 이상, 밀과 옥수수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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