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자동차회사 GM 위기설 때문에 장 막판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결국 GM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크라이슬러와 합병을 돕기 위해 50억 달러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황승택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산 직전까지 내몰린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빼낸 마지막 카드는 크라이슬러와 합병.
미국 1위업체 GM과 3위 회사인 크라이슬러는 합병에 필요한 공적자금을 받은 뒤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예상보다 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정부도 GM의 이같은 노력에 화답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GM을 살리기로 가닥을 잡고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 정부가 최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회사들을 만났다며 구제금융 지원이 논의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물론 50억 달러 구제금융이 올 상반기 18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매달 현금 10억 달러를 까먹고 있는 GM을 되살리기에 충분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더욱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GM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내린데 이어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역시 낮췄기 때문에 자금 압박은 한층 더 조여 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 위기로 옮겨 붙으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의 혹독한 칼바람이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