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는 오바마에게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70%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전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점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는 미국인은 71%로 나타났지만, 매케인의 당선을 믿는 응답자는 23%에 그쳤습니다.
지난 6월의 여론조사만 해도 오바마와 매케인의 당선가능성은 52% 대 41%로, 격차는 10% 포인트를 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일주일 안에 두려움 대신 희망을 선택할 수 있고 분단 대신 화합을, 그리고 현상 대신 변화의 약속을 택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매케인 측의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바마 지지자들이 '대세론'만 믿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7% 포인트 앞서 지난 26일보다 격차가 3% 포인트 줄었습니다.
매케인 후보도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출을 대폭 늘리고 이를 위해 세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걷겠다고 주장하지만, 여기에 결국 중산층이 희생될 것입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방문해 매케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지율이 바닥권인 부시 대통령이 매케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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