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이 고통을 겪으면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 남미국가, 그리고 중동에서도 달러 탈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 4월 대만 국민당의 렌잔 명예주석과 회담을 했습니다.
분단 56년 만에 이뤄진 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대만은 다음 달 대만에서 양안 회담을 갖습니다.
회담 주제는 무역 결제에서 미국 달러화 대신 중국 위안화 그리고 대만 달러를 사용하는 방안입니다.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남미 국가들도 마찬가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이미 이달부터 자국 통화로 결제를 시작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메르코수르 12개 회원국이 무역거래에서 미국 달러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국이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배제하려는 것은 금융시장 요동에 따른 환차손을 줄이고, 자국 통화가치와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동 산유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 GCC 회원국들도 단일 통화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금융위기로 달러화에서 벗어나 보겠다는 각국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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